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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오전 9시부터 병원의 각 병동마다 기름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숲속요양병원에 잔치가 벌어져 전을 부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천장에는 만국기가 걸려있고 신나는 트로트가 흥을 돋우니 한분씩 로비로 모이기 시작하셨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나오시는 분도 계시고 흘러나오는 트로트를 따라 부르시며 나오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도와주신다는 환자분도 계셔서 안전에 유의하여 직접 부쳐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차례차례 의자에 앉으시고 하나씩 부쳐져서 나오는 파전, 배추전, 고구마전, 김치전을 너무너무 맛있게 드시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는지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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